[MBN스타 손진아 기자]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거나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시켜주는 모습 등 현재 방영되고 있는 리얼 가족 예능프로그램에선 스타들의 다양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들의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은 치열한 육아의 현실을 느끼거나 아직은 가부장적 이미지가 강한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과 새로운 능력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공감을 느끼고 재미를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다소 화려한 연예인의 일상과 능력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프로그램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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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개된 그의 화려하고 여유로운 일상은 흥미를 자극했다. 그러나 그의 삶에 대한 흥미로움은 잠시였고, 그가 아이들의 아토피로 고생하는 육아기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전에 리조트에서의 일상이 더욱 부각돼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방송을 시청하고 불편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이은은 하차 수순을 밟았다. 당시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는 다르게 출연진 가족의 개인사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출연에 응해주신 이은 씨와 다른 출연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해 이은 씨 관련 내용은 더 이상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시청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나 ‘오 마이 베이비’를 볼 때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 한다던가 힘들다가도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모습 등에는 공감이 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연예인들의 화려한 일상이 가끔은 날 위축시킬 때가 있다. 나도 저들처럼 해주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스트레스를 풀려고 TV를 틀었다가 되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아빠를 부탁해’를 볼 때 가장 많이 공감된다. 나도 아버지와 다소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내가 아버지와 어색해서인지 강석우 가족의 이야기는 공감을 잘 못하겠다. 아빠가 딸 귀를 파주고 하는 장면은 보기만 해도 어색하고 현실적이지 않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