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가족예능이 안방극장을 수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특히 한없이 맑은 아이의 모습에 힐링을 하는 반면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다수 있다. 가족예능 속 일상과 현실의 괴리는 얼마나 될까.
최근 MBN스타에서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아빠를 부탁해’를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시청자가 느끼고 있는 공감도에 조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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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극장을 꽉 잡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휘재와 쌍둥이(서언, 서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 엄태웅과 엄지온 등의 스타 가족 일상이 공개되고 있다. 이들은 아내 없이 아빠들의 48시간 육아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다채로운 일상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드는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이 TV 앞으로 모여들게 만들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고 느끼는 ‘리얼’에 대해서는 평균 3.5개의 별점(별 5개 만점 기준)을, 공감도에서는 평균 3개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이들의 답변은 다양했다. 한 시청자는 “그리 공감되지는 않지만 재미있어서 보는 편”이라고 답했고, “부모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들의 모습은 리얼이니..” “뭔가 설정이 너무 많다. 다 재밌긴 한데 설정 같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 ‘오 마이 베이비’(리얼 ★★★, 공감 ★★☆)
행동만 봐도 똑 소리가 나는 주안이, 깜찍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쌍둥이 라희, 라율, 일상이 시트콤 같은 태린, 태오 남매 등 하루라도 조용할 날 없는 그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 ‘오 마이 베이비’는 조부모와 손주로 이뤄진 가족 4커플이 출연해 아빠, 엄마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며 겪는 일상들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관찰한 신개념 리얼성장 예능프로그램이다.
‘오 마이 베이비’는 ‘리얼’에 대한 평가는 평균 별 3개, 공감도는 2.5개의 결과가 나타났다. ‘오 마이 베이비’를 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점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슈의 육아기는 공감가나 그 외는 그닥이다” “세 프로그램 중에선 ‘오마베’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라둥이도 인기몰이하고 있고, 주안이도 인기가 많으면서 그쪽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천재인 아이들은 드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아빠를 부탁해’(리얼 ★★★★, 공감 ★★★★)
최근 핫하게 떠오른 가족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아빠를 부탁해’를 빼놓을 수 없다. 50대 아버지와 20대 딸이 소통하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 강석우, 조재현, 조민기와 그의 자녀들이 함께하는 일상이 소개되고 있다. 이들은 평소 친구처럼 지내던 모습을 보여주거나 어색의 끝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모습의 부녀관계가 시청자를 울고 웃기고 있다.
시청자들은 ‘아빠를 부탁해’에 대해 가장 많은 점수를 주었다. 리얼에 평균 4점, 공감도 4점을 나타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아빠를 부탁해’ 중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아빠를 부탁해’ 볼 때 ‘진짜 그런 것 같다’라는 느낌이 와 닿을 때가 있다.” “아빠와 무엇을 한다는 것에 대한 어색함이 가장 공감된다.” “아빠를 부탁해가 가장 현실적인 것 같아요. 특히 무뚝뚝 무관심 아빠들이 정말 리얼에 닿아있다.” 등의 의견을 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