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위기에 봉착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제작진이 빼든 카드는 결국 ‘신흥 대세’였다. MBC ‘복면가왕’ KBS2 수목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 비투비 육성재를 새 커플로 합류시킨 것. 이태임과 감정 싸움으로 논란을 일으킨 예원의 출연 강행으로 프로그램 이미지가 추락한 가운데 ‘육성재 카드’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까.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육성재는 3일 레드벨벳 조이와 함께 모처에서 ‘우결’ 첫 촬영을 진행했다. 앞서 예원-헨리, 김소은-송재림 커플이 하차를 확정한 터라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 얼굴에 관심이 집중됐던 터.
특히 예원-헨리 커플은 지난 3월 ‘우결’ 투입 이후 3개월 만에 초고속 하차해 프로그램에 오점을 남겼다. 그동안 예원은 불화 이후 자숙하는 이태임과 달리 ‘우결’에 계속 얼굴을 내비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지탄을 받았던 것. 이번 하차 결정은 성난 여론을 못 이겨 결국 제작진이 백기를 든 모양새가 돼 더욱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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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우결’에 드리운 그늘을 씻어낼 열쇠는 단 하나 ‘신선한 새 커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육성재의 투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제작진의 고심이 엿보이는 선택이었다.
육성재는 최근 ‘후아유-학교2015’에서 공태광 역을 맡아 신흥 ‘연기돌’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태. 여기에 지난달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김동률 ‘감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아이돌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까지 이끌어냈다. 이 여세를 몰아 침몰하려는 ‘우결’을 구하고 예능 대세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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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한편 예원-헨리, 김소은-송재림 커플의 마지막 방송은 이번 달 중으로 전파를 탄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