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프로그램 이름만 들어도 주제곡이 저절로 떠오르고 흥얼거리게 만드는 추억의 어린이프로그램. 꿀잠을 자고 눈을 뜨자마자, 때로는 학교 갈 준비를 하면서 보았던 어린이프로그램은 흥을 돋우는 신나는 노래와 귀여운 캐릭터 인형의 향연으로 어린이 시청자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뽀뽀뽀’부터 ‘TV유치원’ ‘딩동댕 유치원’ 등 다시 떠올려도 동심이 마구 샘솟는 대표 어린이프로그램을 마구잡이로 꼽아 함께 추억해보자.
◇ ‘뽀뽀뽀’
1981년 5월 첫 공개된 MBC ‘뽀뽀뽀’는 대표 어린이프로그램 중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의 가사가 담긴 주제가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뽀뽀뽀’는 뽀미언니를 중심으로 어린이 출연자들이 출연해 다함께 율동을 하거나 교육에 도움되는 코너를 진행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뽀미 언니’는 주로 신인 연예인이나 신입 아나운서가 맡았다. 왕영은,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최정원, 나경은 등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의 활약과 존재감은 ‘뽀뽀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출연자다.
◇ ‘딩동댕유치원’
EBS에서 방송 중인 ‘딩동댕 유치원’(1982)은 유아들이 기본 생활습관과 질서, 배려, 협동 등 바른 인성을 키우며 자연을 존중하고 우리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
‘뽀뽀뽀’와 마찬가지로 ‘딩동댕 유치원’에는 동이 언니가 맏언니 역할을 도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역대 동이 언니로는 이연경, 이지영, 이해정, 고나은, 길수현, 정인선 등이 있다. 또한 동이 언니와 더불어 번개맨, 뚝딱이 등이 사랑 받았다.
◇ ‘TV유치원’
“손을 높이, 높이높이~” 1982년부터 방영된 KBS1 ‘TV유치원’을 떠올리면 저절로 연상되는 키크는 체조 노래와 율동. ‘TV유치원’은 1982년부터 2007년까지는 ‘TV유치원-하나둘셋’으로 방영됐으며 이후 2014년까지는 ‘TV유치원 파니파니’, 현재는 ‘TV유치원 콩다콩’으로 어린이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TV유치원’ 역시 다양한 인물과 캐릭터가 등장해 어린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신혜원, 한규령, 권금상, 정연진, 박설희 윤영미, 오영실, 김지은, 이매리, 최은주, 이인혜 등이 역대 하나 언니로 활약했으며, 이외에도 콩주머니 삼총사, 깔깔마녀가 등장했다. 특히 “깔깔깔” 독특한 웃음소리로 귀를 먼저 자극했던 깔깔마녀로 등장한 김성은은 1996년부터 출연한 역대 최장기 출연자다.
◇ ‘꼬마요리사’
탤런트 노희지를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켜준 EBS ‘꼬마요리사’는 요리를 기반으로 한 꼬마 진행자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994년 포문을 연 ‘꼬마요리사’에는 보기만 해도 똑 소리 나는 노희지가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글동글한 귀여운 얼굴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요리사 복장을 갖춘 채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했던 노희지는 영특한 모습으로 어린이 시청자는 물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꼬마요리사’는 꼬마 진행자의 재기발랄한 진행을 통해 호기심 가득한 유아들의 창의성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 ‘혼자서도 잘해요’
1994년 KBS가 뉴스, 교양 프로를 대폭 강화하면서 만들어진 ‘혼자서도 잘해요’는 육아 지식을 다룬 육아프로그램으로, 삐약이와 늑돌이가 활약을 펼치며 어린이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매일 아침 삐약이와 늑돌이가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물론, 종이접기의 대가로 불리는 김영만 아저씨가 진행하는 만들기 코너도 큰 인기를 모았던 코너다. 김영만은 나무젓가락, 종이컵, 색종이, 풀, 가위 등만 이용해 아기자기한 장난감을 만들어내는 마술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 ‘만들어볼까요’
EBS ‘만들어 볼까요’는 세상의 모든 물건이 만들기 재료가 될 수
2003년부터는 프라임이 ‘빙고’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어린이 스스로 주변의 사물을 재료를 응용해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 창의력까지 길러주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