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하루라도 조용하면 이상한 연예계, 5월 셋째 주 연예계를 장악한 키워드는 바로 ‘유승준의 심경고백’ ‘김성수 이혼’ ‘응답하라 1988’ 캐스팅 확정 소식 등이 이었다.
◇“미국시민이 이러면 곤란하지 38세까지 병역의무인데 39에 이러는 이유는 뭐야” (lead****)
13년 전 가수 유승준의 인기는 뜨거웠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줄 정도로 그를 향한 대중의 신뢰는 두터웠다. 지난 1997년 ‘가위’로 데뷔해 댄스가수로서 가요계를 평정한 유승준은 이후 예능프로그램을 섭렵, 당대 뛰어난 진행 실력을 자랑하는 MC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 유승준이 대한민국에서 몰락하게 된 것은 2002년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부터였다. 미국 시민권을 선택하면서 병역의 의무는 사라졌고, 이를 지켜보던 여론은 극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미지에 어울리게 매 인터뷰마다 “군대는 꼭 갈 것”이라고 말했던 유승준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유승준은 지금까지도 관광비자가 아니면 한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이후 한국이 아닌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했던 유승준이 지난 19일 인터넷 생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만에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메라 앞에 선 유승준은 무릎을 꿇은 뒤 “이 자리는 심경 고백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닌, 여러분께 내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가웠다. 용서받기에는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흘렀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아이디 lead****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미국시민이 이러면 곤란하지 38세까지 병역의무인데 39에 이러는 이유는 뭐야”라며 유승준을 향한 대중의 불편한 심리를 드러냈으며, drea****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만 38세 군대 안가도 되는 나이 되자마자 잘못을 인정하게 되셨답니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hyun****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그래 사죄는 하고 한국엔 오지 마”라며 싸늘한 대한민국의 여론을 대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10년만 더 일찍 사죄하고 군대 갔다 왔으면 가수든 영화든 최고자리까지 갔을 텐데. 고작 군대2년 가기 싫어서 한국 시민권을 포기나 하고”라며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었으나, 유승준을 향한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했다.
◇“김현중 드라마 끝나니 김성수 드라마하네” (lead****)
18일 그룹 쿨 출신의 방송인 김성수의 두 번째 이혼 소식이 들려왔다. 2004년 첫 번째 아내 강모씨와 결혼한 김성수는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다가 6년 만인 2010년 이혼했고, 이후 김성수의 신분은 ‘싱글파파’였다. 그런 김성수가 결혼 소식도 알려지기 전 전해진 이혼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더욱 충격을 주는 것은 바로 김성수의 두 번째 아내인 A(37)씨의 주장이었다. 2013년 말 김성수와 만난 A씨는 2014년 3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결혼식은 하지 않고 함께 살다 그해 9월 이혼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별다른 소득과 재산이 없었음에도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을 비롯해 모든 생활비를 지난해 9월1일까지 모두 부담하며 아이를 양육했다"며 ”김성수는 외제차를 몰며 생활했다“고 폭로하며 그와 이혼을 하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김성수는 부부싸움이 있는 날이면 딸에게 ‘저 여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으니 아빠 말만 들으라’고 말하는 등 저를 가정부 취급했다. 김성수와 살면서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김성수 가족에게 쓴 돈이 1 억원이 넘지만, 통장이나 카드 등 증거로 제출할 수 있는 것들을 뽑아보니 6700여 만 원 정도 된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김성수의 두 번째 이혼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김현중 드라마 끝나니 김성수 드라마하네”라며 연예계 끊이지 않는 스캔들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입대 전까지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사건 및 임신과 결별 스캔들로 연예계를 한바탕 뒤 흔든 바 있다.
이밖에도 “재혼 했음에도 홀로 딸아이랑 힘들게 산다고 감성팔이를 했구나”(phar****) “두 번째 결혼은 언제 했데…팔자 한 번 굴곡 지구나”(clic****) “첫 번째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두 번째 부터는…”(yons****)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응답하라 1988’…다 된 밥에 혜리뿌리기”(yoon****)
tvN의 고유 브랜드가 된 ‘응답하라’의 새 시리즈가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7년과 1994년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게 되는 ‘응답하라’의 시리즈는 1988년이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의 캐스팅 라인업이 18일 드디어 공개됐다. tvN이 발표한 ‘응답하라 1988’의 라인업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와 배우 류혜영,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최성원 등이었다.
캐스팅 발표 이후 여론의 갑론을박은 뜨거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 아이돌 멤버인 혜리가 있었다. 앞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와 ‘선암여고 탐정단’ 등을 통해 연기에 도전했던 혜리였지만, 이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혜리의 연기와 관련해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지만 그에 따른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다.
yoon****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다 된 밥에 혜리뿌리기”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으며 “혜리 때문에 안보는 사람 많을 듯”(rhdu****)이라고 전망하는 이도 있었다. “드디어 응답 시리즈 망하는구나”(sunn****) “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응답 시리즈 기대할게요”(1stg****) 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연기력 검증되지 않은 배우나 아이돌 위주로 뽑아가는 듯? 정은지, 고아라에 이어 혜리 캐스팅, 대박일지 아니면 쪽박일지 흠흠”(happ****)이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