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금지 처분을 당한 유승준이 한국 땅을 밟기 위해 출입국관리소와 접촉한 가운데 법무부 측이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22일 “한 개인이 국적을 회복하거나 입국금지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이어 “입국금지령을 요청한 기관에서 해제 요청하는 것이 정상적인 법적 절차다”라고 밝혔다.
또, “개인이 요구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승준 측은 한국 땅을 밟기 위해 법무부 산하 출입국사무소와 접촉해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유승준 측은 “지인을 통해 출입국관리소에 연락을 취했고, 인터뷰 요청을 하라고 해서 공문을 작성해 전송할 것”이라며 “26일쯤 전달될 예정”이라고 출입국관리소와 접촉한 사실을 밝혔다.
법무부 대변인은 유승준이 출입국관리소와 접촉한 사실에 대해 “각 지역별 출입국사무소에 연락을 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봤지만 일체 확인이 안 된다”며 이어 “출입국사무소가 40군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다 어떤 식으로 문의해서 그런 답변을 얻었는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인터뷰를 통해 병역 기피 의혹과 이를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97년 한국에서 데뷔한 유승준은 당대 톱가수로 군림했었다. 당시 병역 비리 사건으로 연예계가 시끌벅적한 상황 속에서 유승준은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일본 공연을 마친 뒤 미국으로 떠나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했구나”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했다고 밝혔네” “유승준 출입국관리소와 접촉한다고 달라질 게 있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