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연출 전산 김용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와 전산 PD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복면검사’는 정의감에 불타는 검사가 법의 처벌망에서 교묘히 빠져나간 악인들을 안 보이는 곳에서 응징하는 일종의 히어로 활극. 전산 PD는 “기본적으로는 개인의 복수를 통해 일상적인 법에 대해 경쾌하게 경고하는 드라마”라며 “복면검사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안내서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
주상욱은 “‘복면’이 가벼운 느낌이고 ‘검사’가 무거운 느낌이다. 실제 드라마 분위기는 이 중간 쯤이다.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아는 지난 2012년 MBC ‘아이두 아이두’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KBS에서는 첫 작품인 데다가, 늘 흥행을 이어왔던 로코물이 아닌 장르물이다. 이에 김선아는 “공백이라고 하면 1년 정도다. 드라마로는 3년 만에 컴백”이라면서 “충전이 필요한 시기였다. 공백이라기보다 그 전에 부상을 많이 당해서 스스로에게는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다”고 드라마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긴장도 되지만 기대가 앞선다. KBS 드라마가 처음이고 장르물도 처음이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검사’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딜레마도 존재한다. 검사란 합법적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악을 응징할 수 있는 존재. 그런데 ‘복면검사’에서는 왜 이런 권력을 가진 자가 복면까지 써가며 복수에 나서게 된 걸까. 이에 전산 PD는 “검사는 사적으로 행동을 하면 안 된다. 그게 통쾌하더라도 그러면 안 된다”면서 “직업적인 전문성과 별개로 묘사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복수 드라마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맺으면서 악에 대한 면죄부를 주
과연 ‘법은 정의가 아니다’고 외치며 피해자들을 위해 어둠의 힘으로 어둠을 제압하는 ‘복면검사’의 외침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까.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