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드라마계 어벤져스와 예능계 어벤져스가 오늘(15일) 맞붙는다.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고스펙 허당들의 순도 100% 리얼 예능드라마로, KBS 예능국이 그 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첫 예능드라마다. 박지은 작가와 KBS 서수민 PD가 기획하고 표민수 PD가 합류해 그림을 완성했다.
‘프로듀사’는 예능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드라마이기에 새로운 시도가 많이 부각되는 작품. ‘1박2일’ ‘개그콘서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뮤직뱅크’ 등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는 프로그램과 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의 스토리를 리얼하게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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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믿고 보는 어벤져스급 제작진들로도 모자라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 시청자 잡기를 위한 대활약을 펼친다. 차태현은 ‘1박2일’ PD 라준모로, 공효진은 까칠한 ‘뮤뱅’ PD 탁예진으로, 김수현은 신입 PD 백승찬, 아이유는 톱스타 신딜 분해 각각 개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어갔던 tvN ‘삼시세끼’ 시리즈가 돌아온다. 같은 날 ‘프로듀사’보다 30분 늦게 시작하는 ‘삼시세끼 정선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작년 12월 방송된 ‘삼시세끼’의 시즌2 격인 ‘삼시세끼 정선편’은 시즌1의 배우 이서진, 투피엠(2PM) 옥택연,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김광규가 색다른 웃음과 케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농사를 짓고, 김광규는 이서진에 구박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특히 시즌1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강아지 밍키와 염소 잭슨 등이 훌쩍 큰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밍키, 잭슨 등이 성장한 걸 볼 수 있다는 점은 ‘삼시세끼’에서만 자랑할 수 있는 재미 포인트다.
◇ 어벤져스의 맞대결…제작진도 ‘부담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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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이목이 쏠리면서 ‘프로듀사’ ‘삼시세끼’ 제작진의 부담은 백배가 됐다. ‘프로듀사’ 연출을 맡은 표민수 PD는 “시청률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니까 되도록 신경 안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수민 PD 역시 “(‘삼시세끼’와 맞대결) 부담된다. 고정시청자는 없는데 다들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서 부담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삼시세끼’ 측 상황도 비슷하다. 나영석 PD는 “정말 쫄아있는 상태”라며 “‘프로듀사’는 정말 화려하다. 감독님, 배우들 등 ‘어벤져스’ 느낌이다. 영화 ‘어벤져스’도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엄청 잘되지 않았냐. ‘프로듀사’도 정말 잘 될 것 같다. 사실은 두렵기도 하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첫 접전을 앞둔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과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먼저 웃는 작품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표민수 PD는 ‘프로듀사’의 강점으로 “‘프로듀사’는 박지은 작가가 계속 써왔던 가벼운 느낌의 가족의 질감과 ‘별그대’ 같이 청춘물을 형성했던 작품, 두 가지를 한꺼번에 가는 것 같다. 승찬(김수현 분)의 가족, 예진(공효진 분)과 준모(차태현 분)의 가족,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 두 가지가 다 같이 돌아가는 형태다. 두 가지를 같이 가는 게 좀 다른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나영석 PD는 나 PD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삼시세끼’에 다 집어넣었다. 그래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무리수를 두는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시세끼’ ‘어촌편’ 등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즐겨주실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대주 작가는 “이번 시즌이 ‘삼시세끼’의 기획 의도와 가장 가까운 시기인 것 같다. 농촌에 대한 판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삼시세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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