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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 부상자 3명 가운데 윤 모씨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료원은 13일 오후 “윤 씨가 오른쪽 가슴에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고 8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끝에 심폐기능을 회복했다”며 “현재 응급수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쇼크에 의한 심정지로 추정되며 심폐기능은 돌아왔지만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얼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황 모씨(22)도 현재 총알 제거수술을 받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황 씨에 대한 응급처치와 검사를 마치고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총알제거 수술을 시작했다”며 “얼굴 왼쪽 아래턱으로 총알이 파고들어 7~8개로 조각난 채 오른쪽 광대뼈 밑까지 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도착 당시 황 씨의 의식이 명료했고 출혈이 많았다”며 “총상으로 뼈가 으스러져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뇌는 다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후유증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병원은 총알제거를 위한 1차 응급수술을 마친 후 황 씨를 중환자실로 옮겨 2차 복원수술 등 후속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총상을 입은 안 모씨(25)는 국군 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 모씨(23)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씨의 총을 맞은 예비군 윤 씨와 황 씨, 안 씨 등 4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박 모씨(24)가 삼성의료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한편, 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총기 난사를 일으킨 최 모씨는 입대 당시 병무청에서 신인성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모씨는 지난 2013년 전역 했고, 현역으로 복무할 당시에는 중점관리대상, 다시 말
현역 복무 당시에는 같은 대대 내에서 중대를 한 번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역 당시에는 중등도의 우울증이 있었으며 인터넷 중독증세가 있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무서워서 예비군 훈련 어떻게 가냐” “관심병사들은 따로 훈련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