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13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예비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건으로 과거 발생한 예비군 관련 사고들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1993년 6월10일 경기도연천의 포병사격훈련장에서 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가 있다. 이 사건은 예비군 관련 사건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꼽힌다. 고폭탄 장약통 4개에 불이 붙어 옆에 있던 고폭탄 1발과 조명탄 2발이 함께 터진 것. 이 사고로 예비군 16명과 현역 장병 3명 등 총 19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이듬해 5월3일 에는 경기 미금(현재 남양주) 예비군 훈련장에서 시가지 전투훈련을 받던 대학생이 동료 예비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가지전투를 하던 예비군들은 모두 공포탄을 지급받았으나 이 예비군의 소총에는 실탄이 한 발이 들어있었다.
같은 해 7월에는 대구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대학생이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1999년에도 광주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20대 남성이 자신에게 총을 발사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2001년 5월에는 인천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연습용 수류탄이 터져 예비군 1명의 오른손 손가락이 부러진 사고가 있었다.
2004년 4월에는 경기 양주에서 훈련용 전지 뇌관이 터지면서 예비군 훈련 참가자 4명이 얼굴과
예비군 수송 차량의 교통사고도 수차례 발생했다. 2004년 4월 강원 인제 지방도에서는 동원예비군을 태운 버스가 언덕 아래로 굴러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2011년 경기도 포천의 한 교차로에서는 군용 트럭이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트럭안에 있던 예비군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