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2015년초 가요계,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솔로 선언이 눈길을 끌었던 가운데, 오는 5월 가요계도 다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솔로 도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그룹에서 보여줬던 색깔과는 전혀 다르게 등장한 비스트 장현승과 인피니트 성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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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비스트 장현승은 양요섭, 용준형을 이어 비스트 세 번째 타자로 솔로에 도전했다. 비스트 그룹 활동과 트러블메이커 유닛 활동으로 음악적 기량과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꾸준히 발전 시켜왔던 그는 이번 앨범에서 섹시미를 어필한다. 하지만 비스트, 트러블메이커가 보여줬던 섹시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공개된 솔로 데뷔무대에서 그는 섹시하면서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장현승 표 ‘큐티섹시’를 선보인 것. 수록곡에서는 아이돌 앨범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농도 짙은 가사의 곡이라던가, 처절한 사랑이야기와 욕설이 담긴 음악으로 반전 모습을 뽐냈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MBN스타에 “비스트의 현승이는 서정적인 비스트의 노래와 무대에서 절정을 향해가는 브릿지파트에서 특유의 보컬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응축된 폭발력을 보여줬다면 솔로의 현승이는 보다 자유자재로 보이스 컬러의 강점을 확연히 보여주면서 파워풀하지만 힘을 빼고 더 확실한 자기 캐릭터로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승 본인 역시도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비스트와 트러블메이커 활동과는 차별화를 두고자했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솔로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에는 여자 댄서가 등장하지 않는다. 자칫 트러블메이커의 색깔이 느껴지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싶었다”면서 “남자 댄서와도 남자다운, 남자들이 할 수 있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 솔로 앨범이기 때문에 굳이 트러블메이커와 엮이고 싶지도 않았다. 비스트의 멤버 한 명이라기보다 장현승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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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인피니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칼군무이다. 인피니트를 대중에게 각인시켜준 요소였고, 이 것은 그룹의 색이 됐다. 하지만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성규에게선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솔로 1집에서도 그랬지만, 2집에서는 더욱 가수 김성규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어러한 모습은 메인 프로듀서부터 느낄 수 있다.
3년 만에 발매하는 성규의 새 앨범 ‘27’은 넬의 김종완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은 것을 비롯해 실력파 피처링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에픽하이 타블로와 넬 김종완이 함께한 ‘보더라인’,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4’ 출신 박윤하와 함께한 ‘답가’까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으며, 타이틀곡은 두 곡을 선정,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앨범을 통해 인피니트 리더로서 성규가 아닌, 그만의 자아를 드러내고 있으며, 27살 그 무렵 청춘들이 멀리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낯선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객관화해 보는 것처럼 날 것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성규는 최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27’은 현재의 내 모습을 잘 보여주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과장 돼 보이지 않기 위해 짙은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았다”며 “이번 앨범은 있는 그대로의 나다”고 앨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