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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소문난 영화계 ‘주당’임이 입증됐다.
곽경택 감독과 유해진은 1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에서 김윤석을 두고 ‘완벽한 주당’이라고 칭했다.
곽경택 감독은 김윤석의 주량을 언급하며 “나 역시 술 먹는 걸 좋아하는데 나보다 심한 사람 처음 봤다. (김윤석은) 아침에도 술 먹자고 연락 온다. 강적”이라고 말했다.
유해진 역시 “나 또한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김윤석씨가 주당인 것은 확실하다”며 “깜짝 놀란다. 아침 먹으면서 한 잔 해야 잠이 온다고 하더라. 정말 잘드신다”고 했다.
김윤석은 이에 “밤샘 촬영이 끝나고 신경이 예민해지니 한 잔 먹고 자자는 의미였다”며 “영화판에 귀신같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들에게 체력적으로 상대가 안 된다”고 응수했다.
또한 김윤석은 그동안 센 역할을 주로 맡아오다 연기 변신을 한 것에 대해 “당분간 정의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솔직히 결과가 좋지 않은 유괴사건 시나리오는 힘들다”면서 “유괴사건을 다루는 내용의 시나리오가 종종 들어오는데 솔직한 이야기로 나도 부모로서 결과가 안 좋은 유괴사건 시나리오는 마음이 힘들어서 거절할 수밖에 없더라. 이 사건만큼은 결과가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극비수사'는 1978년,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아 나서는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