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배우 김윤석이 ‘극비수사’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곽경택 감독,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극비수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윤석은 ‘극비수사’에 대해 “초등학교 때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그 당시에 그 사건 뿐 아니라 유괴라는 범죄가 빈번했던 때였다. 그래서 몇 페이지 읽자마자 ‘그 사건이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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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정말 닭백숙 같았다. 사실을 고증하면서 시대적인 배경이 인터넷과 CCTV, 휴대전화 등이 없는 상황에서 형사수첩 하나로 수사를 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 면에서 맑고 고소한 국물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윤석은 “유괴사건을 다루는 내용의 시나리오가 들어오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결과가 안 좋은 시나리오는 마음이 힘들어서 거절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사건만큼은 결과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극비수사’는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978년 당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극비로 수사를 진행했던 형사와 도사의 37년 간 감춰졌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6월 개봉 예정.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