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스태프 사망 유족, 손해배상 청구…“확인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MBC 측이 월화드라마 ‘화정’ 스태프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 후 공식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화정’ 측은 13일 “아직 소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 뒤 협의하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텐아시아는 ‘화정’ 섭외부장으로 일하다 사망한 A씨의 유족이 지난 11일 법무법인을 통해 MBC와 김종학프로덕션에 총 7억6000여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유족 측은 소장을 통해 “방송 스태프 일의 특성상 촬영 전 하루 평균 15시간에서 야간 촬영시 20시간까지 일을 해 왔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여건에도 불구, 방송사와 제작사가 노동법의 제재를 회피하고자 고용계약서가 아닌 업무 위탁계약서라는 이름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의 기준을 모두 회피했다”며 사망 원인은 업무상 과로로 인한 돌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1월 전라남도 나주의 한 모텔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외부 침입이 없었던 정황을 통해 돌연사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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