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인턴기자] 배우 박정철, 예지원이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SBS는 11일 오후 “‘2015 회망TV SBS-나눔토크쇼’ 녹화현장에서 진행자 정애리, 류수영과 최근 아프리카 봉사를 다녀온 박정철 예지원이 나눔의 의미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박정철은 지난 2012년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마다가스카르를 처음 찾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이곳을 지구 상 마지막 낙원이라고 기억해 이번 ‘희망 TV SBS“의 봉사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그가 다시 찾은 마다가스카르는 참혹함 그 자체였다.
![]() |
↑ 사진=SBS 제공 |
박정철은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스튜디오 녹화 도중 몇 번이고 울먹였다. 그는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아이 중 열두 살 소녀 드무니아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나는 그 아이를 평생 잊지 못 할 거다”라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정애리와 예지원은 케냐 아이들의 참담한 현실을 전했다. 예지원은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빈민가 나이로비 외곽에 있는 단도라 쓰레기장을 방문했다. 그는 그곳에서 음식물 쓰레기차에 달려들어 더러운 음식을 닥치는 대로 입에 넣는 사람들을 보며 충격에 빠졌다.
예지원은 이번이 아프리카 봉사 6번째라고 밝히며 “케냐가 가장 충격적인 곳이었다. 처음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예지원은 케냐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 ‘삼리스센터’를 이끄는 삼손이라는 남성을 만났다. 삼손은 60여 명의 아이의 학업을 위해 쓰레기를 주워내다 팔았다. 예지원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돌보는 삼손의 선행에 “앞으로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정애리, 류수영이 진행하고 예지원, 박정철이 출연하는 ‘2015 희망TV SBS’는 오는 15, 16일 이틀간 방송한다.
안세연 인턴기자 yeonnie88@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