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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특사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40여 분간 비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사실이 전해졌다.
윤상현 특보 측은 10일 “광복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상당히 진전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8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같은 날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떠났다.
출국 당시 윤 의원은 “행사 축하를 위해 가는 것으로 (북한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도 “(남북 간) 접촉 기회가 온다면 남북대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진정성을 털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 러시아 방송을 통해 윤 정무특보와 김 위원장과의 접촉 모습이 TV에 비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방안으로 당국 간 대화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놓고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오는 12일 러시아에서 귀국한 뒤 좀 더 자세히 이번 회동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