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별이 ‘엄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강별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일일극 '가족을 지켜라'(홍영희 극본, 전성홍 연출)의 제작발표회에서 “옥탑방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옥탑방을 책임지는 엄마 같은 존재일 수 있지만 엄마라기보다 언니, 누나로 다가가고 싶다. 아직 엄마 연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 중에서도 리더십 강한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런 쪽으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촬영 당시 10살 차이가 나다보니 애들이 이모라고 부르더라. 아직 26살인데, 언니라고 해달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전성홍 PD는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가족이라는 말엔 푸근하고 고맙고 소중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무리 없이, 극적인 상황이나 막장 식 표현을 하지 않고 미화하거나 흥미를 잃지 않게 그려야할지 고민하며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족을 지켜라'는 다양한 가족의 삶을 통해 부모와 자식으로서 과연 책임과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가족드라마. 재희, 강별, 정혜인, 최일화, 이휘향, 변희봉, 반효정, 나르샤, 신승환, 로미나, 이열음, 박철호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일 첫 방송.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