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가 발행 1주일 만에 초판이 매진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책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점가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것. 교보문고는 ‘나는 딴따라다’를 ‘내일이 기대되는 책’에 선정했다. 어버이날인 5월 8일부터는 특별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 영풍문고와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행복문고 역시 유사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출판계 관계자는 “올 초 영화 ‘국제시장’이 장년층의 큰 호응을 받으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는데, 송해의 90년 인생사가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그 시절의 실제 이야기라서 큰 공감을 불러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단국대 오민석 교수가 송해를 1년여 동안 밀착 취재하며 집필한 책이다.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과 출신의 엘리트였던 송해는 6.25 동란으로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실향민이 됐다. 피난선 함상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송해(宋海)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군 생활 중 넘치는 끼를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3군 노래자랑 종합 콩쿠르에 출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운명 같은 딴따라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프로그램의 DJ와 MC를 거쳐 1988년 61세의 나이에
이번 책에는 코미디 황제 이주일과의 특별한 인연,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와 동행한 월남 위문공연 등 한국 대중문화 연예사의 뒷이야기가 추억의 사진 앨범처럼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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