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SNS에 "장동민에 대한 단상. 광대는 질펀하게 쌍욕을 할 수도 있다. 다만 그 표적이 여성, 코디, 군대 후임 등 자신보다 사회적 약자일 때 그저 웃기려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개그가 언어폭력이 될 수 있다. 그의 발언에 대한 대중의 비판은 정당하다"는 글을 1일 게재했다.
진 교수는 또 "인터넷이나 SNS에서 문제가 된 장동민의 발언을 옹호하는 남자들은, 실은 그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열심히 옹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진 교수는 "연예인에게 공직자 검증 이상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내 눈에는 과도해 보인다"며 "망언을 한 정치인들, 목사님들, 멀쩡히 현직에 남겨두는 사회에서 유독 연예인에게만 가혹하고 싶어 하는 대중의 욕망. 거기에는 뭔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어 "진정으로 세워야 할 정의는 권력에 대한 두려움 혹은 무력감에서 포기한 채, 위험하지 않은 대상을 향해서만 분노를 표출하다 보니 공직자 검증의 엄격한 패러다임이 졸지에 연예인에게로 옮
한편 장동민은 과거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방송에서 했던 다수 막말 탓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도 했으며, MBC ‘무한도전-식스맨’ 후보와 KBS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시'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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