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목조문화재 비상
흰개미의 유입으로 목조문화재의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개미는 주로 땅속에서 기둥을 따라 이동하면서 목부재(木部材)를 먹이로 이용하는 지중 흰개미로 봄철(4~5월경)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마구 목재를 갉아먹는 흰개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조 문화재 등 소유자와 관리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조사결과, 흰개미의 서식이 직접 확인되거나 즉각적인 방제가 필요할 경우 보수비를 지원, 긴급 방제에 나서게 되며, 그 외 방제처리가 요구되는 문화재와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군체 제거시스템, 토양처리, 방충, 방부처리 등 방충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5월 28일부터 29일까지는 부처합동 예찰(농림축산 검역본부)로, 보유 탐지견을 지원, 익산시와 군산시 등 금강유역에서 이뤄지며, 4-5월과 10-11월은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가 덕유산 등의 목조 건축물, 지난 3월 31일부터 10월 8일(매주 2-3일)까지는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진안 등에서 사찰, 고택, 가옥 긍 국가지정 목조 문화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합동조사단은 1차로 16일 부산 기장군 장안사 등 일대 예찰조사를 마쳤으며, 2차는 내달 28∼29일 익산시, 군산시 등 금강유역 일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외래 흰개미'의 유입정착 가능성이 높은 서남해안 일대의 문화재, 목조 가옥, 산림지, 농경지 등을 대상으로 예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각 부처의 흰개미 전문가 약 20여명이 참여, 탐지견, 초음파탐지기 등을 활용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며 “이번 합동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봄철 목조문화재 비상, 흰개미 때문이었네”, “봄철 목조문화재 비상, 검사 예방 철저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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