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림·박윤재 남매가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고소 당한 가운데 경찰이 동생인 박윤재를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일 돈을 갚으라며 찾아온 지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한 혐의(모욕)로 박씨를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함께 피소된 채씨는 불기소 의견 송치했다.
앞서 이모씨(50·여)는 “채림씨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줬다 돈을 받으려 집에 찾아갔다 남매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이들을 지난달 17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채림는 “남의 돈 뜯어내려면 곱게 뜯어내라. 어려우면 이렇게 돈을 뜯어내냐”라고,동생 박윤재는 “증거가 있으면 법적으로 해결하면 되지 않냐. 쓰레기같이 남의 집에 왜 찾아오냐”라고 각각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채림씨 남매와 이씨가 금전관계가 원인이 돼 다툼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한 발언 중 박씨가 언급한 ‘쓰레기’란 발언은 모욕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 송치했다. 나머지는 혐의를 적용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림의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고소인이 채림 남매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10년 가까이 협박 및 정신적인 피해를 끼쳤다”며 “사실이 아닌 금전관계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왔기에 앞으로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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