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던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정규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왔다. 1인 인터넷 방송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주는 신선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재미는 한층 강화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기존의 TV 스타들과 사회 각층에서 전문가들까지, 특별히 선별된 스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25일 첫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일인 방송 대결을 펼친 주인공은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출연해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던 백종원과, 걸그룹 에이오에이(AOA)의 초아, 김구라가 다시 참석했으며, 노을의 강균성, 스포츠 트레이너 예정화가 새로운 멤버로 참석했다.
![]() |
다시 돌아온 백종원과 초아, 그리고 김구라는 역시 막강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시청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소통왕’으로 불렸던 백종원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백종원과는 정반대로 시청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힘들어 ‘불통의 끝’을 보여주었던 초아는 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소통능력과 조증에 가까운 애교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은 웃게 했다. 백종원과 초아에 비해 초반 성적이 부진했던 김구라는 이후 야구해설가 허구연이 합류하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허구연은 “김구라 망했쓰요”와 같은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예정화와 강균성의 역습 역시 만만치 않았다. 뛰어난 몸매로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했던 예정화는 운동을 하는 여성의 섹시함을 보여주며 뭇 남성들을 열광케 했다. 긴장한 나머지 말도 꼬이고, 발음이 새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운동법을 전수하는 예정화의 방송은 남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 속 중간집회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마지막 강균성은 기대보다는 다소 부진하기는 했다. ‘강균성의 고민 살롱’을 진행했던 강균성은 1인 인터넷 방송과는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강균성은 뛰어난 개인기 실력과 더불어 진지와 광기를 넘나드는 진행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정규화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돋보였던 것은 초아, 백종원, 김구라 방송에 최적화 된 아이템을 지급한 것이다. 번번이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나 탈주방송을 일삼았던 초아에게 무선 카메라를, 요리를 진행하는 백종원에는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무빙 카메라를, 김구라에게는 게스트 선 투입권이라는 아이템을 선사하며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나타났던 아쉬운 점을 한층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정규행 중간순위의 결과는 파일럿 때와 마찬가지로 ‘방송천재 요리바보’로 불린 백종원이 차지했으며, 2위는 사랑스러운 애교로 무장한 초아가, 3위는 인터넷방송이 펼쳐지는 공간을 순식간에 피트니스로 바꾸었던 예정화는에게 돌아갓다. 하위건인 4위와 5위 싸움은 예정화였다. 강균성은 4위, 김구라는 5위에 각각 하위권 다툼을 벌였다.
후반전까지 포함한 최종 결과는 오는 5월2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