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그리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표 청소년 드라마로 꼽히는 ‘KBS ’학교‘ 시리즈는 학교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교우 관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입시 전쟁인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을 꼬집었고 학생들의 성장기를 진중하게 다루었고, 교과서에도 대본이 소개될 만큼 막강한 파워를 가졌었다. KBS를 대표하는 흥행불패 브랜드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후아유-학교2015’가 오는 27일 공개되는 가운데, 이에 앞서 보고 또 봐도 재밌는 ‘학교’ 시리즈를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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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1’
1999년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KBS2 ‘학교1’은 대한민국 서울의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을 무대로,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짚어보는 드라마다.
총 16회로 제작됐던 ‘학교1’은 학생에 대한 교사의 체벌, 가출청소년 문제 등 사회성을 띤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다. ‘학교’에 출연한 배우 중 최소 한 명은 톱스타 반열에 오른다는 전통처럼 ‘학교1’에서도 안재모, 최강희, 장혁, 박시은, 양동근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 ‘학교2’
‘학교1’의 큰 인기로 이후 KBS는 2002년 3월까지 동명의 드라마 시리즈를 4편까지 방영했다. 이중 첫 스타트를 끊은 건 바로 ‘학교2’다.
1999년 5월부터 2002년 2월까지 방영된 ‘학교2’는 청소년 드라마 학교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들, 아이들 사이의 크고 작은 문제들, 그 나이 또래만이 가질 수 있는 고민 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학교2’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배우 김래원부터 김민희, 이요원, 고호경, 추소영, 하지원, 기태영, 재희, 이동욱, 김흥수 등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스타들이 총출동했었다.
◇ ‘학교3’
다양한 캐릭터의 총집합에도 각양각색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던 ‘학교’ 시리즈는 2000년에도 이어졌다. 2000년 3월부터 2001년 4월까지 방영한 ‘학교3’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에 대한 어른들의 이해를 구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배우 박광현, 서재경, 조인성, 이동욱, 이인혜, 이한위, 전원주 등이 출연한 ‘학교3’은 학교 시리즈 중 가장 방영기간이 길었던 시즌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특히 ‘학교3’는 조인성이 연기자로서의 데뷔작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여성 팬을 끌어 모았다.
◇ ‘학교4’
2001년 4월부터 2002년 3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방영됐던 ‘학교4’는 그동안의 ‘학교’ 시리즈와는 차별점을 둔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기존의 ‘학교’ 시리즈에서 청소년의 문제점을 드러내 모두가 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왔다면 ‘학교4’에서는 청소년에게 물음을 던지고 메시지를 전해주었던 것.
‘학교4’는 청소년에게 스스로 세상을 개척하고 살아가는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닫는 과정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갔고, 이를 현실적이면서도 감동적이게 그리며 많은 이들과 공감했다. ‘학교4’ 출연진을 살펴봐도 반가운 인물들이 적잖다. 배우 여욱환을 비롯 원상연, 임수정, 백승우, 이유리, 연규진, 조민기, 손현주, 황규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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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그동안 잠자고 있던 ‘학교’ 시리즈가 다시 부활했다. 학교 시리즈의 명맥을 잇기 위해 탄생한 ‘학교 2013’은 처음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땐 기대보단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학교폭력, 교권 추락, 성적 등 학교의 현실 실태를 묘사하면서 호평 받으며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무엇보다 ‘학교 2013’은 김우빈, 이종석을 스타덤에 올려놨고 학생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선생님들의 성장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학교 2013’ 속 교사의 모습은 기존의 선생님과 다른 교육관을 가진 인물로 등장, 학교가 학생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라는 것을 낱낱이 보여줬다.
◇ ‘후아유-학교2015’
오는 27일,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에 이어 ‘후아유-학교2015’(이하 ‘후아유’)가 방영된다. ‘후아유’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겪는 리얼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작품으로 감각적인 연출의 백상훈 감독과 감성적이고 섬세한 표현능력을 가진 김민정 작가, 현실의 리얼리티를 그대로 담아내는 김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청춘 학원물이다.
‘후아유’에는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를 비롯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볼 수 있는 세대 공감 드라마 ‘학교’ 시리즈만의 장점을 살려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학교’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