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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시내 한복판을 달린다. 오토바이를 탄 블랙 위도우 역의 요한슨은 익숙한 서울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글 간판들, 자동차들을 지나쳐간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CGV에서 ‘어벤져스2’ 풋티지 영상이 30분가량 공개됐다. 서울시와 계약한 20분 전체가 나오진 않았다. 맛보기 영상으로 스칼렛 요한슨과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적들과 싸우는 장면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어벤져스2’는 지난해 디지털미디어시티, 세빛섬, 문래동 철강거리, 의왕시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블랙 위도우가 중심이 돼 위기에 빠진 캡틴 아메리카를 도와주는 것이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해 내한해 촬영에 참여했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임신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스칼렛 요한슨의 대역이 한국에서의 촬영을 진행했고, 합성으로 처리됐다.
마블 시리즈 영화에 첫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화제를 모았던 수현의 분량도 눈길을 끌었다. 수현이 맡은 닥터 조는 토니 스타크와 긴밀한 관계이면서 어벤져스팀의 의료 팀이다. 공개된 풋티지 영상 속 닥터 조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맡은 토르 역에 관심 있는 모습을 보여 둘 사이의 어떤 애정 전선이 이어질지도 궁금하다.
최근 공개된 헐크와 헐크 버스터 대결 액션 시퀀스도 공개돼 흥미로웠지만 ‘어벤져스’ 팀이 합동으로 적 본부를 쳐들어가는 시퀀스은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각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집중해 적들을 섬멸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영화 초반 장면으로 보이는데 마블 팬들을 환호하게 할 만했다. 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쿠키 영상에 최초로 등장했던 퀵 실버(아론 테일러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특별한 능력이 ‘어벤져스’ 팀을 공격할 예정이라 관심을 높인다.
첫 장면부터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어벤져스2’는 30분 풋티지 영상만으로도 압도적 스케일을 선보였다. 재미와 웃음포인트 등 볼거리도 충분하다.
더욱 강력해진 어
한편 16일 내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조스 웨던 감독은 17일 공식 기자회견 이후 이날 저녁에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한국팬들을 만난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