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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3년 연속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도연은 또 러브콜을 받았다. 벌써 네 번째다. 구겨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전도연이 살린 셈이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비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리스트에는 한국 영화가 고작 3편이었다. 비경쟁 섹션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무뢰한’(오승욱 감독)과 ‘마돈나’(신수원 감독)가 이름을 올렸고,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오피스’(홍원찬 감독)가 초청됐다.
전도연은 김남길과 함께 주연을 맡은 ‘무뢰한’으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 영화는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물이다.
전도연은 극중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역도산’을 각색하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이다.
2010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은 올해로 4번째, 또 2년 연속 칸에 입성하게 됐다.
‘무뢰한’과 함께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린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서영희)가 의식불명 상타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오피스’는 회사를 무대로 한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물로 고아성,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