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김인권이 영화 ‘약장수’ 포스터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인권은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약장수’ 포스터는 포스터용으로 따로 찍은 게 아니다. 촬영할 때부터 포스터용이 될 것을 알고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약장수’ 포스터와 예고편은 가장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보기만 해도 울컥하게 만든다. 특히 포스터에는 얼굴에 하얀 분칠을 비롯해, 분홍색의 가발, 발그레한 볼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있는 김인권의 모습이 담겨있다. 웃는 듯 우는 듯한 두 개의 감정이 담긴 그의 표정이 압권이다. 이는 마치 ‘약장수’의 모든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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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울컥했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는 ‘피에로’ 분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목이 ‘약장수’이다보니 사회적인 우아함이 떨어져 다소 외면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페이소스가 담긴 영화이고 이 시대의 주제를 건드린 작품이다. 보고 싶어서 또는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와는 별개로 ‘약장수’가 가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도 함께 덧붙였다.
한편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 분)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담았다. 오는 4월23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