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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공연 제작 자회사(씨제스컬쳐)를 세우고 본격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씨제스컬쳐가 첫 제작 뮤지컬로 ‘데스노트’를 선택해 비상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지난 6일 일본 호리프로와 함께 일본 도쿄에서 성공적인 첫 행보를 알렸다.
씨제스컬처 백창주 대표는 이와 관련해 최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면서 작품의 제작단계부터 배우가 가진 장점에 특화된 캐릭터 개발을 우선으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백 대표는 “주-조연 뿐만 아니라 앙상블 배우까지 최고의 기량과 컨디션으로 관객들에게 완성도 있는 무대로 보답하고자 씨제스컬쳐를 설립하게 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원작 ‘데스노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았고 다양한 과거 경험과 인연으로 인해 제작이 성사됐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뮤지컬인 ‘데스노트’에 들어간 제작비만 무려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이어 오는 6월 국내에서 선보일 한국판 ‘데스노트’에 대해서는 “김준수, 홍광호, 정선아 등 라인업이 이제 막 완성됐다. 아직 본격적인 연습에는 돌입하지 않았다”면서 “초연이라 우려되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이미 실력이 입증된 배우들인 만큼 믿음이 있다. 다행이 주변에서 흥행이나 완성도 면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홍광호 김준수 두 배우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크다”면서 “워낙 배우들에 대한 신뢰가 큰 상태라 최고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익 보다는 배우들의 상태와 공연의 완성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JYJ 멤버 전원 출연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미 공연계 입지를 굳게 다져 놓은 김준수와는 달리 김재중은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어 다양한 루트를 고민 중”이라며 “박유천의 경우 연기적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구체적 고민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2003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만화 ‘데스노트’를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만 3000만 부 이상 팔리고,한국을 비롯한 세계 35개국에서 번역된 히트작이다. 일본 초연작에는 브로드웨이의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일본의 대표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가 호흡을 맡춘다.
일본에 이어 한국 초연은 오는 6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올린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한국판 역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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