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봄을 맞아 상큼한 로맨틱 코미디가 돌아왔다.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그 주인공이다. 조여정, 연우진, 왕지원, 심형탁 등 코믹 본능이 충만한 배우들을 앞세운 이 드라마는 전작 ‘내 마음 반짝반짝’이 내린 SBS 주말극 저주를 풀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용순 PD를 비롯해 조여정, 연우진, 왕지원, 심형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발표회장은 배우들의 웃음과 상큼발랄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답게 맑고 밝은 에너지가 감돌아 작품의 흥행성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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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제공 |
우선 배우들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가 눈에 띄었다. 주연을 맡은 조여정은 상대역 연우진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코믹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장난을 치면 두 배로 돌아온다”고 귀띔했고, 연우진은 “다른 작품보다 몸이 빨리 풀렸다. 또한 배우들도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하며 소통하는데 그게 현장을 즐겁게 만드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심형탁의 ‘비글’ 매력도 빛났다. 그는 부잣집 도련님이자 로펌 대표 봉민규 역을 맡은 것에 기쁨을 표현하며 “이렇게 부자로 살아본 적이 없다. 명품도 없다. 오로지 도라에몽 시계 뿐”이라며 넉살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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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이어 시청률에 대해서도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다른 출연진과 달리 “시청률은 무조건 잘 나올 거다. 내 소속사가 경쟁사에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지만 난 이겨낼 것”이라며 “15%는 넘을 것이다”고 확신해 웃음을 선사했다.
질의응답 전 시사한 하이라이트 영상도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흥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깔끔한 영상미와 곳곳에 포진된 코믹 상황,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력까지 제대로 어우러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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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앞서 ‘내 마음 반짝반짝’은 2.1%라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주말 안방극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뿐만 아니라 이태임 하차 논란, 조기종영 등 여러 장애를 만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 웃음 가득한 에너지를 발판 삼아 도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는 이혼전문변호사 고척희(조여정 분)와 사무장 소정우(연우진 분)가 3년 뒤 전세역전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