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 ‘토토가’ 열풍 타고 음원 1위까지…‘오빠들이 돌아왔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오빠들이 돌아왔다. ‘토토가’ 열풍을 이어 해외진출까지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그룹 지누션의 신곡 발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지누션은 신곡 ‘한번 더 말해줘’를 발표했고 이 곡은 공개되자마자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 사진=이현지 기자

션은 “지누션의 11년 전 마지막 앨범은 CD로 나왔다. 처음으로 이번에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한데 1위까지 해서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지누션의 컴백이 본격화 된 것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출연 이후다. ‘토토가’에 출연한 지누션은 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컴백 요청을 받았다.

대중들의 요구에 지누션은 단기간 내에 컴백을 준비했다. 에픽하이 타블로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출신의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장한나가 피처링이 참여했다. ‘한번 더 말해줘’는 펑키한 사운드와 심플하면서도 쉬운 멜로디가 낯익은 90년대 감성을 담아냈다.

지누는 “YG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컴백을 준비하지 않았나 싶다. 뉴디스코라는 장르로 오랜만에 나오니까 듣기 편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곡으로 나오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고 션도 “지누션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곡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NS를 통해서 후배들의 응원이 줄을 이었다. 에픽하이, 빅뱅을 비롯해 위너, 아이콘, 이하이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회사의 이사님으로 후배들의 뒷바라지만 하던 이들이 필드에 나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션은 “가수이자 이사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저희가 잘 돼서 1위를 해야 앨범도 낼 수 있다. 잘 되고 있어서 연말에 앨범까지 발매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국내 활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해외 진출 욕심도 드러냈다. 지누는 “YG 매출의 절반이 해외 수익이다. 그래서 저희도 해외로 진출을 해야 한다”며 “저희 1.5집이 해외를 겨냥한 앨범이었는데 여건이 안 되면서 잘 안됐다. 이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플랫폼도 생기고 원한다면 진출이 가능할 것. 좋은 음악이라면 많은 곳에서 러브콜이 들어올 것이라고 본다”라고 자신했다.

성공적인 컴백을 한 지누션이 이를 발판으로 향후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90년대를 보내 온 이들에겐 향수를 선사하고 후배들에겐 좋은 귀감이 됐다.

한편 지누션은 오는 17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