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스타들에게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입을 여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곳곳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샤이니 멤버 종현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언급하며 ‘깨어있는 청춘’이란 평을 받았다. 그러나 ‘공인’이라는 무게감을 지닌 이들이 모두 종현과 같이 개념으로 가득차진 않았다. 한 야구선수는 ‘일베 용어’를 사용하며 논란을 빚었다. 말 한 마디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하게 만든 이번 주 타임라인을 살펴보자.
◇ 샤이니 종현 : SNS 활용의 ‘가장 바른 예’
지난 8일 생일을 맞이했던 샤이니 종현. 그는 자신을 향한 축하 메시지에 고마움을 표함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전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느새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이야기하며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현의 이 같은 발언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그를 향한 칭찬의 목소리는 더욱 높았다. 그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거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지지하며 소신발언을 한 바 있다.
게다가 종현은 사회적 문제에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의 소통 역시 활발히 하는 편. 그의 SNS 활동은 ‘아이돌 SNS 활용의 가장 바른 예’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치어리더 오로라 : 우리는 KIA 타이거즈니까
KIA 타이거즈 2군 소속 윤완주 선수가 SNS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하며 논란을 빚었다. 그는 “잘 몰랐다”고 해명하며 자신의 무지를 탓했다. 그러나 이는 누리꾼들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을’ 변명이었다.
더욱이 그의 소속 구단인 KIA 타이거즈의 연고지가 광주라는 점에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그리고 해당 구단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오로라 역시 의미심장한 말로 시선을 끌었다. 오로라는 “2013년도, 우리는 KIA타이거즈 치어리더니까 논란이 있었던 걸그룹 크레용팝, 시크릿 노래는 사건 뒤로 공연 하지도 않았는데”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오로라가 언급한 시크릿과 크레용팝 역시 일베 논란을 빚은 바 있는 걸그룹들이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걸그룹의 노래를 주로 사용하는 치어리더들이 이들 그룹의 곡을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때문에 인기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도리와 예의를 지켰던 오로라를 비롯한 치어리더들에게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 다윤 : Back to the 1980?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웅인의 세 딸 세윤-소윤-다윤. ‘아빠 어디가’는 종영했지만, 정웅인의 부인이 SNS를 통해 꾸준히 아이들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정웅인의 부인은 “오늘 아침은 기분 맞춰주려고 원하는대로 입게 했더니, 복학생 패션을 연출하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꽃 무늬 바지와 청재킷으로 일명 ‘깔맞춤’을 한 막내 다윤이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정다윤은 청재킷 안에 버건디 컬러의 니트를 매치하며 ‘복학생 패션’의 정점을 찍었다.
딸의 패션 선택에 정웅인의 부인은 “빨간 양말이 (없어) 아쉽구나. 네가 좋다면 엄마 욕심은 버릴게”라고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 찬열 : 심각하게 많이 사랑해
엑소가 최근 데뷔 3주년을 맞이했다. 멤버 탈퇴, 열애설 등의 곤혹을 치르며 활동을 해온 엑소. 이처럼 갖은 풍파를 겪으면서도 자신들의 곁을 지킨 팬들에 엑소 찬열이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엑소랑 엑소엘(엑소의 팬클럽 명칭)은 행복할 일만 남았다”며 “심각하게 많이 사랑해”라고 애정표현을 했다.
지난 시간동안 힘든 기억도 많았지만, 팬들을 위하는 엑소의 마음이 그 무엇보다 큰 ‘자양강장제’가 되지 않았을까.
◇ 클릭비, 엄정화 : 아~ 옛날이여~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가수 엄정화와 클릭비. 엄정화는 현재 가수보다는 배우로서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클릭비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토토즐’ ‘응답하라 시리즈’ 등을 통해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뮤지션이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를 추억했다.
엄정화는 10년 전 사진을 공개하며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김상혁은 “나와 멤버들 리즈 시절. 중2병 1년 후”라며 추억을 곱씹었다.
두 스타 모두 현재에 비해 앳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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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