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한공주’가 제2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집에서 제2회 들꽃영화상이 진행됐다. 이 시상식은 대한민국의 저예산 독립영화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수진 감독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함께 온 촬영 감독과 천우희 배우는 물론이고 영화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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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이 감독은 “들꽃영화상이 10년, 20년 계속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 상을 받기 위해 영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들꽃영화상은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발전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을 겪은 소녀 한공주(천우희 분)가 삶의 벼랑 끝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매해3월 전년도 개봉영화 중 순제작비 10억 미만의 한국저예산독립영화를 검토하여 후보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극영화 감독상, 다큐멘터리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그리고 대상까지 총 10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대상: ‘한공주’
▲심사위원 특별상: ‘경주’ 신민아
▲극영화 감독상: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다큐멘터리 감독상: ‘만신’ 박찬경
▲남우주연상: ‘족구왕’ 안재홍
▲여우주연상: ‘한공주’ 천우희
▲공로상: 엣나인 정상진 대표
▲시나리오상: ‘도희야’ 정주리
▲신인감독상: ‘10분’ 이용승
▲촬영상: ‘철의 꿈’ 박경근, 김정현
▲신인남우상: ‘거인’ 최우식
▲신인여우상: ‘신촌좀비만화-피크닉’ 김수안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