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장, ‘급식 파문’에 “확인 후 조치 취할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울 충암고 교감이 ‘폭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교장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충암고 박상국 교장은 7일 ‘급식과 관련된 학교장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언론을 통해 우리 학교 급식에 관한 뉴스로 학부모뿐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우려와 걱정을 하시고 계신 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교장은 “오늘부터 진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앞으로 다 할 것을 모든 분들에게 약속드립니다”며 “제가 알고 있는 사실부터 알려드리고 난 다음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드러날 경우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입니다”고 알렸다. 교감이 급식비 관련 막말을 했다는 일련의 논란과 관련, 사실 여부가 확인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
그는 또한 “대량 급식으로 인하여 맛에 대한 민원이 계속 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며 “이에 따라 많은 의견들이 제기되어 왔고 그 중에 미납 대책도 오랫동안 제기 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급식비 미납 사안에 대한 중식지도 요청 사실도 밝히며 교감에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식지도를 부탁한 사실도 밝혔다.
박 교장은 “당사자인 교감도 위와 같은 심정에서 한 것은 맞습니다만, 지도과정에 학생들 마음을 다치는 언행을 했다면 도저히 용납이 안 될 것이며, 모든 일은 교장인 제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저 또한 책임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습니다”며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일에 대하여 교장으로서 거듭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고 사과하며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