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오늘부터 사랑해’가 훈훈한 가족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 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오늘부터 사랑해’에서는 윤승혜(임세미 분)와 강도진(박진우 분)의 운명적인 좌충우돌 첫 만남과 그들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 양미자(이응경 분)를 속이고 자신의 꿈인 파티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몰래 귀국한 도진은 자신을 도와 줄 친구 오경태(이창욱 분)를 만나러 병원을 찾았다.
뒤로 발랑 넘어진 승혜를 감싸기 위해 도진은 손 부상까지 당했지만,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동생 생각에 마음이 급한 승혜는 제대로 된 사과도 못한 채 도진의 휴대전화까지 챙겨 급하게 자리를 떠나버렸다.
승혜가 떠난 뒤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린 강도진은 급히 뛰어갔지만, 이미 그녀는 택시를 타고 병원을 벗어난 뒤였다. 도진은 승혜를 휴대전화 도둑으로 오인하고 잔뜩 화가 난 모습을 보여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색깔의 로맨스를 그려갈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처음 만난 도진과 승혜에 이어 승혜의 할머니 김순임(김용림 분)과 미자의 과거 인연도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순임은 아들 윤대호(안내상 분)와 동락당에서 일을 하던 처지였던 미자와 연인 사이임을 알고 분노해 미자 모녀를 쫓아낸 과거가 있는데, 세월이 흘러 요식업으로 자수성가한 미자가 순임에게 차디찬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 갈등이 심화될 것임을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오늘부터 사랑해’는 북촌 한옥 마을의 윤씨 종가 동락당을 배경으로 입양과 파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상큼 발랄한 로맨스를 담은 따뜻한 가족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