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랜덤 지식_10 음원차트 역주행] 오랜지 뉴스는 오늘의 랜덤 지식의 준말로, 알아두면 도움 되는 지식을 랜덤으로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벚꽃엔딩, 끝나지 않은 엔딩…'음원차트 역주행'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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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건축학개론 |
우리는 음악을 어떻게 접하나요? 건축학개론 속 수지와 이제훈은 CD플레이어를 통해 전람회의 노래를 나누어 듣습니다. 라디오, 워크맨, CD플레이어 등 과거 우리에게 음악을 선사했던 다양한 제품들은 MP3의 등장과 함께 추억속으로 사라졌습니다. MP3의 등장과 함께 시장은 음반시장에서 디지털 음원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한 것입니다.
시장이 음원 단위로 나누어 지자 주목받는건 더이상 음반의 판매량이 아닌 '음원차트'가 되었습니다. 누가 얼마나 이 곡을 많이 들었는가! 앨범 단위가 아닌 곡 단위로 순위가 매겨지자 한 앨범의 여러곡이 차트에 줄설때도 있고, 과거에 들었던 노래가 다시금 상위권에 랭크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지난 1월 '토토가' 열풍과 함께 우리는 90년대의 노래들을 음원차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 차례 지나갔던 과거의 노래들이 우리의 추억을 타고, 방송을 타고, 혹은 어떠한 계기로 다시금 음원차트를 역주행해 상위권에 자리 잡게 되는 '음원차트 역주행'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추억의 노래들이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는지 그유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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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음악 프로그램 속, 다시 듣고싶은 '명곡'
차트 역주행의 가장 두드러지는 양상은 방송에 의해 옛 히트곡들이 대중에게 다시 들려지면서 발생합니다.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90년대 음악들을 재현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방송했습니다. 그 후 S.E.S와 터보 등의 노래가 실시간 음원차트에 올라온 것입니다. '토토가' 방송 이후 90년대 히트작곡가로 사랑받았던 주영훈의 음원수익이 100억원에 버금간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니 그 파급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조명받은 옛 히트곡들은 음원차트를 역주행 해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5일 방송된 주말예능 '복면가왕'과 'K팝스타4'에서는 같은 노래가 재조명 받았습니다. 2012년에 발표된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은 수지와 버나드박의 버전으로 실시간 차트에 당당히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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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
'직캠'으로 반년만에 탈환한 정상, EXID '위 아래'
EXID의 '위 아래'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음원차트 100위권 진입 후 2일만에 광탈'이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정성 논란이 불거져 방송활동 마저 급하게 마무리 되었지요.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팬이 찍은 EXID의 하니 '직캠'(직접 찍은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것입니다.
일명 '하니 전설의 직캠'으로 불리는 이 영상은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이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EXID는 방송에 강제 컴백했습니다. 음악방송과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을 종횡무진 활약한 EXID는 음원차트를 역주행해 1위에 랭크됐으며, 심지어 음악방송에서 1위에 등극하는 등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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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벚꽃엔딩 MV (우) 장범준 대치동 집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그계절이면 생각나는 '벚꽃 연금'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의 별명은 이른바 '벚꽃연금'. 2012년 부터 매년 '벚꽃엔딩'은 벚꽃이 필 무렵이면 어김없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해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죽지도 않고 돌아온다는 뜻에서 '벚꽃좀비', 혹은 장범준의 통장으로 저작권료가 매년 꼬박꼬박 들어온다는 뜻에서 '벚꽃연금' 이라는 귀여운 별명을 지어준 것입니다.
올해 다시금 돌아온 벚꽃연금 시즌을 맞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건 장범준이 구입했다는 대치동의 빌딩입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벚꽃연금 수혜자 장범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주택을 리모링한 회색 건물과 카페 '대치동 반지하 1호'에서 공연 중인 장범준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그는 지난 해 4월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이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
영상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