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
강남 자곡동 괴물 백구의 사연이 드러났습니다.
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강남 자곡동 괴물 백구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는 백구가 나타나 아이들을 물려고 하는 행동을 해 아이들이 놀라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백구는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놀이터에 나타나 자신보다 작은 아이들을 물려고 하는 행동을 했으며 또한 아이들이 놓고 간 물건을 자신의 은신처로 가져갔습니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밤마다 성인 남성들이 돌아가며 보초를 섰습니다.
다음날 아침 백구는 초등학교 앞으로 갔으며 특별한 시간에 맞춰 학교 앞으로 간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맞춰 간 백구는 한 아이를 따라다니더니 그 아이와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백구와 놀기 시작해 지난 7개월 동안 따뜻한 교감을 계속 됐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녀석이 온몸으로 호감의 표시 백구는 놀자는 표식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위협의 표식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으며 여기에 근거 없는 얘기가 더해져 더 피했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아이들은 ‘백구가 어느 곳으로 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안락사도 없고, 학대도 없고, 보신탕도 안 먹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백구를 구조하기 위한 포획이 이어졌고 첫 번째 포획에서는 탈출했습니다.
다시 아이들이 유인했지만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백구에게 목걸이를 거는 방법으로 변경했고 밤이 되자 아이들이 성공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백구는 놀라서 날뛰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백구야 미안해”라고 미안한 기색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병원으로 옮겨 종합검진을 하니 심장사상충이라는 병에 걸렸고 다행히 2주 동안 약을 먹으면 나을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백구가 입원한 병원을 찾은 주민들은 그 동안 백구를 오해한 것이 미안했는지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