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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배우 김응수가 아내를 꼭 붙잡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특별한 사연을 전한다.
4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어쨌거나 남편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점점 원수가 되어가는 남편의 모습과 그런 원수 같은 남편이 필요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특히, 김응수는 “일본 유학 당시 지금의 아내가 정말 필요한 존재로 느껴졌다”고 말문을 열어 주위를 집중시켰다. 그는 “당시 서툰 언어 때문에 신문 배달 밖에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너무 무리를 했는지 하루는 목에서 핏덩어리가 나왔다. 그래서 점장과 함께 근처 병원을 찾았고, 초기 결핵 진단을 받았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응수는 “어쩔 수 없이 귀국할 수 밖에 없었고, 공항에 친구들과 후배, 친인척들이 마중을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나를 반겨준 건 당시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 지인들에게 술을 많이 사주는 편이었고, 인간관계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폐결핵이 전염성이 있는 것을 알고 혹시나 전염될까 피한 것이었다. 그토록 아꼈건만 아무도 나오지 않은 것에 절망감과 허무함, 분노가 치밀어 공항을 떠나지 못한 채 애꿎은 벽만 내리쳤고 마음 깊이 인간관계에 대한 허탈감이 들었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김응수는 “그때 유일하게 나를 마중 나온 아내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놔 현장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인데 아내는 나 없이도 잘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는 아니다. 하루는 아내 앞에서 예쁜 여자 후배 칭찬을 했는데,
이 밖에 남편 김동현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가수 혜은이의 끈적한 사연, 철없어 보이는 남편을 큰 아들처럼 대한다는 탤런트 이수나 마담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4일(토) 밤 11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