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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능력이 생긴 소녀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첫 회는 재미와 웃음을 전했다.
최무각(박유천)은 밤샘 잠복근무 끝에 용의자와 대적하다 갑자기 잠이 드는가 하면,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고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운전을 하며 추격했다. 박유천은 몸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탈골연기’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신세경도 솔직하고 쾌활하며 씩씩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푼수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웃음 포인트였다.
스릴러 냄새도 풍겼다. 여고생 최은설(신세경)은 부모가 살해당하는 순간을 목격 후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193일만에 깨어났으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그는 초림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됐다. 깨어난 순간 냄새를 볼 수 있는 능력도 생겼다. 무각도 과거 최은설이라는 이름의 동생(김소현)을 누군가로부터 잃었기에, 두 사람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두 사람 앞에 이따금 등장하는 의사로 보이는 남자(송종호)의 정체도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각이 미용실 강도를 쫓는 과정에서 초림의 차와 부딪혀 두 사람이 첫 대면했다. 초림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무각에게 도움을 줬고, 개그우먼이 꿈인 초림에게 무각도 도움을 줄 것이 예고편에서 등장해 계속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려질 예정이다.
로맨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11.9%, MBC ‘앵그리 맘’은 8.4%로 집계됐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