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논란 이후 후폭풍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일베(일간베스트) 수습기자 정식 임용 사태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KBS본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특정지역을 비하하며, 여성들을 혐오 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열성 회원이 공영방송 KBS에 기자로 입사하게 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베에 6천여 건의 댓글을 달고 여성들의 생리조차 조롱하고 혐오했던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이었던 그 회원이 이제 당당히 KBS 기자로서 공영방송의 가치와 도덕, 상식을 논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KBS 구성원들은 제 정신으로 감당할 자신이 없다. 차라리 오늘 만우절의 해프닝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고 토로했다.
↑ 사진=KBS본부 |
또한 “KBS에 일베 수습기자를 정식 임용함으로써 KBS에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라며 “더 이상 그런 사장과 함께 공영방송의 길을 갈 수 없다. 일베 기자에게 면죄부를 준 조대현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 KBS본부는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몰상식과 부도덕한 일베 출신 기자를 KBS 구성원으로 인정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KBS 전체 구성원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KBS 내 일베 수습기자 사태는 지난 2월13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KBS 내부에 한 기자는 일베에 음
이후 KBS본부를 비롯 전국기자협회 등을 비롯한 11개 협회는 일베 기자 임용에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고, KBS 내에서는 1인 시위나 서명운동을 하는 등 반대 운동에 열을 올리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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