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영화 ‘위험한 상견례2’가 도둑가족과 경찰가족의 화합을 그리며 본편을 뛰어넘는 속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위험한 상견례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세연, 박은혜, 김도연, 김응수, 홍종현, 전수경, 신정근, 김진영 감독이 참석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진영 감독은 이날 ‘위험한 상견례2’의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1년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위험한 상견례’ 본편을 언급하면서, 그 때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위험한 상견례2’에서 전혀 다른 두 집안이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도둑집안과 경찰집안이라는 콘셉트에 버무려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 자신했다.
↑ 사진=포스터 |
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서도 확신이 넘쳤다. 그는 “진세연은 본인 나이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면 통통 튀지 않을까 생각했다. 캐스팅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며 “도둑집안의 막내아들 철수 역할은 신인배우 중에 내년 이맘때 뜰 친구를 캐스팅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여러 배우들을 물색하던 중 홍종현이 한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배우들 역시 ‘위험한 상견례2’를 촬영하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전수경은 ‘위험한 상견례’ 본편에 캐스팅 됐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식 당일 교통사고가 났다. 그 때 본편의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뭔가 맞지 않아서 참여하지 못했고, 이후 다른 영화를 촬영하게 됐다. 그 작품은 잘 되지 않고 ‘위험한 상견례’가 흥행해서 배가 아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본편의 역할보다 ‘위험한 상견례2’의 역할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서 좋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홍종현과 진세연 역시 각오가 남달랐다. 진세연은 “전작의 송새벽, 이시영 커플은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래도 우리가 더 나은걸 꼽자면 젊은 게 아닐까 싶다”고 자신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고, 홍종현은 “나와 전세연의 ‘케미’는 98점 정도다. 우리는 첫 만남에 서로 삼겹살을 먹여주며 애교 부리는 신을 촬영했다. 그 장면 이후로 급격히 친해졌다”며 파트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위험한 상견례2’ 출연진들은 제작발표회 내내 농담을 주고받는 등 ‘반상회 분위기’를 연출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배우들은 촬영하는 동안 즐거운 분위기로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 그런 분위기가 잘 녹아든 코미디 영화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한다.
‘위험한 상견례2’는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 분)와 도둑집안의 외동아들인 철수(홍종현 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결혼 결사반대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