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꽃이 만개하고 봄이 깊어질수록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곡들이 음원차트에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봄 노래는 이젠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되어버렸다. 이미 각종 음원차트 10위권에 안착하며 ‘벚꽃좀비’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벚꽃엔딩’에 가려져서 그렇지 음원차트에는 다양한 봄 노래들이 숨겨져 있다.
먼저 ‘벚꽃엔딩’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곡은 하이포와 아이유가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서 이 곡은 ‘벚꽃엔딩’에 버금가는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3월30일, 멜론 일간차트 기준으로 ‘벚꽃엔딩’이 8위에 올랐다면 하이포의 노래는 18위를 차지했다.
대중적인 성향이 강한 멜론 차트와 달리 인디 뮤지션들의 곡들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네이버 뮤직에선 의외의 곡들이 선전했다. 지난 3월 둘째주에는 뜻밖의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에피톤프로젝트의 ‘유채꽃’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해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채꽃’은 3월 둘째주 네이버 뮤직 주간 차트에서 12위로 진입했고 셋째 주엔 2위, 넷째 주엔 15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2010년 5월에 발표된 무려 5년 전의 곡이다. ‘벚꽃엔딩’이나 ‘러브 블러썸’ 같이 대중적인 멜로디에 신나는 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네이버 뮤직 안에선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봄에 듣기 좋은 말랑말랑한 멜로디와 아기자기한 가사가 돋보이는 김진표의 ‘좋아해’, 데이브레이크의 ‘좋다’등의 곡들도 봄날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