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톡으로만 대화하는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2년 동안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으로만 대화하는 엄마와 딸이 출연했다.
중1 김태은 양은 워킹맘인 엄마 김은영 씨와 대화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 관찰카메라 초반 김태은 양은 엄마가 퇴근 후 집안일을 하는 중은 물론이고 식사 중에도 엄마는 쳐다보지도 않고 친구와의 전화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김태은 양의 속사정이 드러났다.
한 집에 있으면서도 엄마가 먼저 인스턴트 메시지 프로그램으로 말을 걸기 시작해 김태은 양을 서운하게 했고 아예 말을 걸지 않는 자신과 달리 동생과는 잘 대화하고 웃으며 놀아주기까지 하는 것. 이 때문에 김태은 양은 자꾸만 친구들의 메시지에만 매달리게 됐고, 어두운 밤에도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혼자서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특히 김태은 양이 먼저 말을 걸어도 엄마 김은영 씨의 외면은 계속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김은영 씨는 같은 집 안에 있는 딸에게 “일어났으면 씻어라” “씻고 학원숙제 해” 등 문자로 할말을 전했다. 심지어 작은 딸과 놀던 중 슬쩍 합류하는 김태은 양을 피해 자리를 옮겼고 큰 딸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작은 딸과만 셀카를 찍는 등 행동으로 김태은 양을 눈물짓게 했다. 이 영상에 엄마는 물론이고 패널들 및 방청객들 또한 눈물을 쏟았다.
이런 상황이 도래한 이유에 대해 김은영 씨는 “자꾸 부딪치게 돼서 싸우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게 됐다”고 울먹였다.
김태은 양 역시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랑 싸웠는데 내가 아닌 친구편을 들어줘서 서운했고 그 때부터 소원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다행히 관찰카메라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모녀는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고 김은영 씨의
한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사춘기인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관찰을 통해 가감 없이 리얼하게 보여주는 버라이어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