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이 멀티플렉스를 항의방문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이들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시네마 본사를 항의방문해 그간 모아 온 멀티플렉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사항을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한다. 이들 단체는 곧 CGV·메가박스 본사도 같은 이유로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우리 국민들의 영화관에 대한 불만과 고충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켜켜이 쌓이고 있다. 이제는 영화관, 영화계에서도 시민·소비자들의 정당한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며 “영화관, 영화계에서도 재벌·대기업들의 독과점·담합·폭리·횡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화산업의 경제민주화’가 꼭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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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단체는 지난 2월 초부터 영화관 개선 캠페인 ‘시민의 힘으로 영화관을 확 바꿉시다!’를 진행 중이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청년유니온, 민변, 참여연대 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캠페인을 통해 선정한 10대 불만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모아진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10대 불만 사항은 다음과 같다. △팝콘, 음료, 생수 가격 폭리 △무단 광고 상영 문제 △멀티플렉스들의 관람료나 먹거리 가격 담합 △맨 앞자리 좌석 동일 가격 책정 △보다 다양한 영화 상영 △영화관 좌석 문제 △영화관 알바의 열악한 처우 개선 △주말에도 시네마 포인트 사용 허용 △주차장의 유료화 및 과도한 요금 △3D영화관 관람료 및 3D안경 끼워팔기 문제.
앞서 이들 단체는 ‘부당한 팝콘 등 판매 가격 문제(시장지배적 지위남용 등)’ ‘3D안경 끼워 팔기(불공정거래행위 중 거래강제행위)’ ‘부당한 광고 상영(거래상 지위남용행위)’ ‘포인트 주말 사용 제한(거래상 지위남용행위)’ 등과 관련해 지난달 9일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