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영 PD가 사전 제작 시스템의 이점에 대해 피력했다.
이승영 PD는 2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린 OCN 새 드라마 ‘실종느와르 M’ 제작발표회에서 “사전 제작 시스템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국내 없는 게 현실”이라며 “통상 극이 중후반 넘어가면서 사전 제작이 무너지는 타이밍부터 퀄리티가 저하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물 같은 경우 조명이나 미술 등이 엄격한 장르인데 이런 장르에서 사전 제작 시스템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전했다.
‘실종느와르 M’은 일찌감치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소문이 자자했다. 일례로 제작기간 1개월, 제작비용만 1천만원이 든 더미(dummy, 시체모형)의 등장하며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기대케 했다.
1, 2화에서 등장하는 더미는 영화 ‘광해’에서 미술상을 수상한 오흥석 감독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타짜-신의 손’ 등 특수 분장으로 명성을 떨친 윤황직 실장이 의기투합해 한 달 동안 제작한 바 있다.
한편, ‘실종느와르 M’은 전직 FBI출신 천재 형사 길수현(김강우 분)과 20년차 베테랑 형사 오대영(박희순 분)을 주축으로 한다. 이 드라마는 사람이 사라지면서 시작, 어딘가에 살아 있을 혹은 이미 죽었을 수도 있는 이들을 찾던 중 그들의 실종과 연관된 강력 범죄들을 마주하게 되고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쫓는 과정에서 진실과 마주한다. 우리 시대의 잃어버린 정의를 찾는 의미 있는 여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오는 28일 밤 첫 방송.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