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MBN스타 유명준 기자] 소음 기준치 120 데시벨은 비행기 소리 정도다. 그리고 100 데시벨은 기차 소리 기준치다. 이 중간에 있는 110 데시벨은 자동차 크락션 소리 소음 기준치다. 이 수준의 소리가 지난 21일 오후 6시 태국 방콕의 썬더돔(Thunder Dome)에서 열린 ‘2015 시아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FLOWER’) 현장에서 들렸다.
이날 김준수를 보러오기 위해 무더위를 뚫고 공연장을 찾은 태국 팬은 3000여 명 정도. 110 데시벨은 김준수 무대 사운드가 아닌, 이들 3000여 태국 팬들이 김준수의 노래와 섹시한 몸짓 하나 하나에 반응한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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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태국 팬들의 사랑은 김준수의 ‘추억’을 잘못 언급한 실수까지도 바로잡아 줬다. 김준수는 오랜만에 태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5년 전에 JYJ가 이곳에서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광봉을 흔들던 3000여 팬들은 손으로 다른 곳을 가리키며 “아니다 이 공연장 옆에서 했다”고 소리쳤다. 2010년 JYJ가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 월드투어를 개최한 곳은 썬더 돔 인근의 임팩트 아레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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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준수는 “태국어를 배우고 싶다. 발음을 할 때 입술을 부딪치는 소리가 굉장히 예쁜 것 같다”며 언급하자, 3000여 태국 팬들은 함성을 질렀다. 이렇게 김준수를 향한 태국 팬들의 배려가, 태국 팬들을 위한 김준수의 배려가 콘서트 내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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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국 방콕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의 팬을 만날 예정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페이스북 facebook.com/you.neo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