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3 양파, 로맨틱 탱고 여신으로 변신…박정현은?

↑ 사진=MBC

가수 양파가 반도네온과 만나 로맨틱 탱고 여신으로 완벽하게 변신했습니다.

양파는 2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에서 1999년 발표된 자신의 3집 앨범 타이틀곡 ‘아디오(A’DDIO)’를 재해석해 불렀습니다.

한국적이면서도 구슬픈 정서를 특징으로 했던 ‘아디오’는 이번에 ‘다시 부르는 나의 노래’로 꾸며진 ‘나가수3’에서 ‘탱고’와 만나 치명적 매력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반도네온이라는 이색적인 악기와의 협업을 예고해 주목을 받은 양파는 보컬만이 아니라 표정, 제스처 등 온몸으로 곡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음역대로 구성된 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최고의 보컬리스트로서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초고음 애드리브와 임팩트 있는 제스처로 대미를 장식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음악감상실 멤버 권태은 음악 감독은 “수준 높은 탱고 공연을 본 기분”이라고 말했고, 김이나 작사가는 “탱고에 대한 이야기할 때 처절한 정서가 있다고 하는데 양파 씨의 표정에서 약간의 광기(?)가 느껴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음악(탱고)에 대한 이해가 있었구나고 생각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또 음악감상실 멤버(권태은 음악감독, 김이나 작사가, 이본, 가수 조규찬)들은 영화 ‘여인의 향기’ 메인 테마곡을 샘플링한 반도네온 연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를 연주한 고상지는 "어마어마한 분"이라는 칭찬 속에 패널들의 기대와 박수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반도네온은 버튼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돼 있어 연주가 어렵기로 유명한 악기이지만 그만큼 파괴적이 음색을 자랑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로 꼽히며 수많은 뮤지션과 호흡을 나눠온 고상지는 대체불가의 실력으로 '아디오'의 매력을 배가했습니다.

이날 양파는 “어린 마음에 이 노래를 싫어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곡을 편곡하면서 ‘내게 천대받던 친군데 알고 보니 이 친구가 진국이었네’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인 의미를 전했습니다.

이어 “’나는 가수다3’ 무대에 설 때마다 청중평가단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더 신나서 하는 것 같다. 이런 무대에 매번 설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습니다.

양파는 이번 경연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박정현은 2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 4라운드 1차 경연에서 '사랑이 올까요'를 선곡했고 '사랑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지금 너무 좋은데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때 이 행복을 놓치는 두려움이 깊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월 가수 박정현(39) 측은 박정현이 캐나다 교포 출신의 대학교수와 교제 중이라고 23일 밝혔습니다.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기보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으니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대 남성은 40대 중반이며 서울 소재 한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