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고, 얼굴에 주름지는 게 두렵지 않아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정말 모를 일이죠.”
전지현이 최근 패션 잡지 ‘엘르(ELLE)’와 함께 진행한 화보 촬영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작품 얘기와 함께 인간 전지현의 솔직한 속내도 전했다.
전지현은 지난 2월 촬영을 끝낸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에 대해 “암살단의 대장이면서 독립군 최고의 스나이퍼 ‘안옥윤’을 연기하면서 잘해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최대한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동훈 감독과는 영화 ‘도둑들’에 이은 두 번째 인연이다. 그는 “감독님과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는 말로 지난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암살’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전지현 외에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대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사실은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천송이’를 하는 동안 계속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느낌임에도 궁극적인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10대에 데뷔해 줄곧 톱스타로 살아온 그는 “내가 특별하다고 여겨본 적은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외로워지기 마련이다. 그런 생각에 갇히지 않으려 노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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