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찾아온다.
오는 23일 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에서는 서울 공식 전통시장 1호 ‘광장시장’편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 1월 17일, 2년 8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장충체육관이 화려하게 개장했다. 농구의 메카로 출발해 레슬링, 복싱, 씨름 등 실내스포츠의 산실로 자리 잡은 장충체육관은 지난 50년 많은 스포츠 영웅들을 탄생시켰다.
동계 경기를 제외하고 겨울만 되면 체 육계도 동면상태에 들어가야 했던 당시, 지붕을 얹은 실내체육관의 등장은 체육 선진국을 향한 획기적인 첫걸음이었다. 파격적인 체육관 외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톨릭회관, 종로YMCA회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정수(1919~1985) 설계했으며 당시 국내기술 여건상 힘들었던 지름 80m의 철골트러스 돔 지붕 구현했다.
2007년 동대문 운동장이 헐려나가면서 장충체육관 역시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리모델링으로의 결정 후 지붕 돔을 강화하고 문화시설을 확충하면서 대대적인 보수를 거쳤다.
부채춤 강강술래 탈춤을 형상화한 외관과 지하2층~지상3층으로 연면적 확대(1만1429㎡) 됐다.
안전등급 부실판정을 받은 돔 지붕 철거 후 현대적 공법의 파이프트러스 구조로 교체했으며 관람석 총 4507석, 수납식 좌석을 설치해 경기장 바닥 길이 연장을 할
체육 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순간들을 함께 해온 장충체육관.
화려해진 외관과 첨단설비로 확 달라졌지만 스포츠에 울고 웃던 50년 시민들의 애환은 변하지 않는 역사로 남을 것이다.
한편 ‘서울, 시간을 품다’는 tbs홈페이지(http://tbs.seoul.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