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부산의 24개 영화단체가 참여한 ‘영화문화의 자율성과 영화제의 독립성을 위한 부산영화인연대’(이하 부산영화인연대)가 발족했다.
부산영화인연대는 지난 10일 오후 부산 중국 중앙동 모퉁이극장에서 각 단체의 대표자 및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종찬 동서대 교수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부산영화인연대가 BIFF사태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가진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부산영화인연대가 한시적인 조직이 아닌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향후 부산영화계 및 한국영화계의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변인에 김이석 동의대 교수를, 간사에 김대황 부산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을 각각 선임했다.
영화인연대 측은 “지난 2011년 수영만 ‘시네마테크 부산’ 철거 당시,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등 총 8개 단체가 부산영화인연대의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한시적으로 활동한 바 있지만, 이번에 결성된 ‘영화문화의 자율성과 영화제의 독립성을 위한 부산영화인연대’에는 총 24개 단체가 참여함으로써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며 “구성원들이 제작, 상영, 교육, 평론 등 영화와 관련된 전 분야에 걸쳐 활동하는 인물
회의 참석자들은 부산국제영화제 문제 외에도 예술영화관 지원 제도, 아시아영화학교, 부산영화제작 지원 제도 등 지역영화계와 관련한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들은 이른 시간 안에 간담회나 세미나의 형식을 통해 부산영화계의 다양한 현안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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