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42)이 또 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브리핑을 통해 조사 상황을 알렸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 김성민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성민은 이날 오전 서울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백남수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마약수사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마약판매가 기승을 부린다는 제보를 받아 마약사범 15명을 잡아냈다”며 “이 가운데 연예인 김성민 씨를 비롯해, 만 17세 여성청소년, 자영업자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사건 개요에 따르면 김성민은 캄보디아서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 0.8g을 역삼동에서 구매했다.
김성민은 지난해 11월 24일 100만원 가량을 필로폰을 매수하기 위해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김성민을 비롯한 가출청소년 등 10명 등을 같은 혐의로 체포한 상황이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 마약판매책은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은 “김성민 씨가 거주하던 자택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중 금일 오전 김성민 씨 와이프가 문을 열고 나오는 동시 경찰이 투입됐다"고 체포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성민 씨가 1회 정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세부 사항은 모발 감정을 통해 세부적인 필로폰 투약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민 외에 다른 연예인들이 연루됐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민은 2008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12년 종편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복귀, tvN '삼총사'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 왔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