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42)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또 체포됐다.
지난 2009년 필리핀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두 번째여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11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김성민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이날 아침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김성민은 국내 유통책 박모씨 등으로부터 필로폰 0.8g을 구입, 10여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성민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민은 지난 2013년 케이블채널의 한 방송에 출연해 “나쁜 짓이어서 해봤던 것 같다”며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와 자책만 남았다. 다 내 잘못이고 다 내 탓이어서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수감 생활을 돌이키며 “나를 늘 관찰할 수 있게 유리로 된 독방에서 지냈고 24시간 CCTV가 돌아갔다”며 “수감 당시 자살 우려가 있는 관리 대상자로 분리돼 독방에서 지냈다”고 털어놓았다.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그는 이후 뷰티숍을 열고 개인사업에 도전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던 김성민은 같은 해 2월 연상의 치과의사와 비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곧이어 2세 임신 소식도 전해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또 드라마 ‘명
김성민은 지난 해 12월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이미지 반전을 꾀했지만 불과 석 달여 만에 다시 한 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김성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에 기소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관련 사건 브리핑을 진행한다.